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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우리 아이가 말이 늦어요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현실 언어치료

  • 지은이 서유리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가정 살림 > 자녀교육 > 자녀교육일반
  • 출간일 2020년 8월 03일
  • 판형 및 쪽수 152*210*18mm, 272쪽
  • 정가 15,000원
  • ISBN 979-11-90776-11-0(0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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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엄마표 언어치료, 이제 시작합니다.”
12년차 초등 교사이자 초보 엄마의 지극히 현실적인 우리 아이 말 트이기 프로젝트

12년차 초등 교사이자 초보 엄마의 지극히 현실적인 언어치료 과정을 담은 책이다. 얌전하고 순한 아이 덕에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침묵육아를 해오던 저자는 24개월 영유아건강검진을 앞두고 “엄마, 아빠”도 못하는 남보다 말이 늦은 아이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저자는 아이의 말 트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이후 18개월간의 엄마표 언어치료 과정에서 겪은 리얼한 육아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아이의 언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찾아본 수많은 언어 관련 서적에서는 대부분 ‘36개월 전에 아가의 언어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야 함’을 언급한다. 이것은 학술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 있지만 말이 늦은 부모들에게 굉장히 상처가 되는 말이다. 저자는 아이의 말을 걱정하는 모든 엄마들이 ‘평균’의 덫에 걸려 자녀를 걱정하고 상심하기 보단 조금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발달을 끌어내는 키워드는 바로 내 아이 그리고 부모에게 있으며 거기에서 언어 자극이 출발해야 한다. 아이의 언어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육아의 애환과 기쁨의 진한 공감을 느끼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목차

추천사 · 세상의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응원하며
Prologue · ‘평균’이라는 덫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다

Chapter 1. 언어치료를 받아야 할까?
기다리면 된다는 거짓말
기출 위주 공부의 결과
다람쥐형 아이를 키운다는 건
예상 문제 집중 풀이반 개강 및 폐강
언어치료가 필요할까?
아이 언어 일기 쓰기
TIP · 아이의 말이 늦어도 엄마는 수다쟁이가 되어주세요

Chapter 2. 장난감으로 언어능력을 키우자!
만능 블록 놀이
역할 놀이를 해봐요
구급차 출동!
한글가방 이용하기
TIP · 엄마표 언어 자극 놀이

Chapter 3. 책과 함께 자라나는 어휘력
추피가 머머져떠여
토끼처럼 뛰어왔어
토끼와 생쥐와 배고픈 곰
전집이 좋은 이유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
TIP ·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

Chapter 4. 영상은 무조건 안 되는 걸까?
영상을 보여주는 나쁜 엄마
흥이 많은 아이를 위한 언어 자극
신데렐라와 인어공주
부정어 출현
무발화 아이가 수다쟁이가 되기까지0
TIP ·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던 영상

Chapter 5. 아이에게는 변화가 필요하다
엄마 말투의 변화
야매 구강 운동
아이와 단둘이 시간 보내기
내일 한글 선생님 오셔
엄마의 의도적 개입
엄마 거짓말, 자동차 많이!
어린이집 방학과 휴가
나는 택배 아저씨야
TIP · 발달에 맞는 자극을 주세요

Chapter 6. 꿈이의 일상
친구야, 지금 몇 시니?
이거 뭐야?
엘리베이터 놀이
동생 기저귀, 형님 기저귀 가져와요
함께 설거지를 해봐요
울면 안 돼!
엄마의 말은 꿈이를 타고
마푸개시가 뭐야?
아이의 입을 막는 생활 패턴
TIP ·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상

Epilogue · 어쩌다 성공한 엄마표 언어치료

부록 · 꿈이와 행복이 언어 성장 관찰 일기 

상세이미지


 

저자

서유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학창 시절 그 누구보다 말이 많았던 12년차 현직 초등 교사.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았지만, 엄마와 달리 첫째 아이가 30개월이 되도록 좀처럼 입을 열어주지 않아 말하기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아이의 말이 늦은 이유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집에서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엄마표 언어치료를 생각했다. 그동안 엄마표 영어, 엄마표 미술 등 ‘엄마표’라는 이름 아래 이뤄지는 활동은 시작할 엄두도 못 내왔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 당장 필요하다 생각하니 거침없이 엄마표 언어치료에 대한 계획과 실행을 반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1년여 만에 아이의 입을 트이는 데 성공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이 남들과 다름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 도움보다는 스트레스를 주던 육아서에 반감을 갖고, 언어 발달을 고민하는 엄마를 위로하는 책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행복한 꿈이마미’를 운영하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손쉬운 언어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속으로

두 돌 정기 검진을 앞두고 영유아 검진표를 작성하며 그제야 ‘아 차!’ 하는 마음이 들었다. 꿈이의 ‘언어’와 ‘인지’ 영역에서 체크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분명 우리 꿈이는 똑똑한 것 같은데 심 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다. 이대로 검진표를 낸다면 이 평가의 낙 제점을 받을 것이 분명한 그 참담한 심정은 ‘평균’의 아이를 키워본 부모들은 모를 것이다. “안 되겠어. 나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어.”
---「프롤로그」중에서

아이의 언어가 늦으니 훈육도 쉽지 않다. 꿈이는 동생이 생긴 이 후 부쩍 혼날 일이 생겼다. 예를 들어 엄마 눈을 피해 동생을 살짝 밀거나 흥에 겨워 놀다가 동생 머리를 통통 치는 등의 일이다. 처음 엔 부드럽게 “그러면 동생이 아파. 하지 않아요.”라고 말을 해줬는데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느낌이 들어 어느새 목소리가 커지고 화를 내게 되었다. 문제는 나는 화가 잔뜩 났는데 꿈이가 엄마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것만 같아서 더 화가 나고 결국은 기 싸움하듯 혼을 내는 것이다. 이러면 꿈이는 눈물을 쏙 뺐지만, 본인이 왜 혼이 났는지 알 길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방법을 바꿔 훈육하기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발음 수업 시간이 되어버렸다.
---「책과 함께 자라나는 어휘력」중에서

노래를 통한 의사소통은 시시때때로 이뤄졌는데 꿈이가 너무 들떠 있는 것 같아 길을 가다 위험할 것 같을 때도 〈다섯손가락〉에 맞춰 “천천히 걸어요. 천천히!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하고 불러주면 그냥 말할 땐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듯했던 꿈이가 천천히 걸었 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엄마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가 사랑하는 꿈이!” 하며 멜로디를 입혀 부르면 장난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찍는 것처럼 노래를 불러 가며 대화와 학습을 하는데 놀랍게도 노래를 통한 언어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학술적으로도 여러 차례 연구되었다고 한다.
---「영상은 무조건 안 되는 걸까?」중에서

꿈이가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ㄴ’ 발음이나 ‘ㅅ’ 발음을 위해 혀를 이용한 활동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함께 메롱 놀이를 하거나 둘째를 재울 때 함께 ‘쉬’ 하는 소리를 내며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자극될 수 있도록 구강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아이와 두 눈을 마주치며 서로의 표정에 집중하는 이 구강 운동 시간이 참 좋다. 함께 볼을 만져보기도 하고 웃음 짓기도 하 며 오늘 하루도 서로가 서로를 더 사랑하게 되는 느낌이 드는 시간 이다.
---「아이에게는 변화가 필요하다」중에서

이날 느꼈던 감정이 지금도 생생한데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하루하루가 감동’이었다. 저렇게 드문드문 완벽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하던 꿈이는 지금은 “자동차 박물관 갈 거야.”라며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기도 하고, “오리 백숙 먹고 나서 카시트에서 자고 있으면 자동차 박물관 도착 할 거야.”라고 말해주면 순순히 오리 백숙을 먹고, 카시트에 앉으며 “잠깐 자고 나면 자동차 박물관 도착해?”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진정한 핑퐁 대화가 가능해진 것. 놀라운 발전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도움을 주다보면 아이는 몰라보게 성장한다. 아이가 새롭게 쓴 어휘들에 집중하고 그 단어를 활용하여 아이의 언어를 살찌워주는 것, 이게 엄마표 언어치료의 묘미가 아닐까. ---「아이에게는 변화가 필요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다리면 다 하는 줄 알았습니다.”
또래보다 늦지 않게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현실 언어치료

아이의 말이 늦는 경우 대부분 비싼 언어치료실에 가거나 ‘언젠간 되겠지’하고 포기한 채 걱정만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엄마가 집에서 직접 하는 엄마표 언어치료 18개월의 과정을 보여준다. 집에서 하는 일상 속에서 장난감과 책, 영상과 함께 지극히 현실적인 언어치료과정을 보여준다. 아이의 말이 늦어서 고민인 부모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대화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어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처음 장난감으로 언어능력을 키우는 방법부터 시작해 책을 통해 어휘력을 키우고, 영상을 통해 목표어휘를 늘리고, 둘째가 태어났을 때 상호작용 등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현실 육아 엄마의 언어치료 소통법이 가득하다.

유난히 순한 아이를 키우는 저자는 아이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를 하지 못해도 ‘기다리면 다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믿으며 기다린다. 그런데 아뿔싸! 24개월 영유아건강검진을 앞두고 인지영역과 언어영역에 체크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꿈이는 말을 하지 않는 아이였던 것이다. 말을 하지 않는 꿈이를 위해 저자는 엄마표 언어치료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아이가 수다쟁이가 되기까지 성공적인 경험을 보여준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24개월까지 ‘엄마’, ‘아빠’도 못 하던 아이, 엄마표 언어치료로 수다쟁이가 되다!

20개월이 넘어 엄마표 언어치료를 시작한 저자의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하우는 육아를 하는 많은 이들에게 진한 공감과 위로를 준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데 가장 좋다는데 블록으로 집을 어지르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엄마, 둘째가 태어나고 의기소침해졌을 큰아이를 위해 근사한 데이트를 준비하지만 결국 커피숍에서 큰소리로 노래 부르는 아이 땜에 집으로 데려오는 엄마, 훈육의 시간을 발음교정 시간으로 만들고, 구강마사지를 사랑의 시간으로 채우는 엄마의 모습은 읽는 것만으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에 나온 방법이야말로 전문가들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듬뿍 들어가 있는 아이 맞춤형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아무리 유능한 언어치료사나 선생님도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 내 아이에게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부모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잘 못해서 우리 아기가 잘 못하는구나’라는 죄책감 없이 다른 이의 쏠쏠한 육아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진한 공감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