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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선도했을까?”
20세기 문화예술의 지형을 혁신적으로 뒤바꾼
스물다섯 개의 현대미술의 결정적인 순간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의 물결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중이다. 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압도당하지 않고, 그 파도 위에 기꺼이 올라타서 그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앞서는 과감한 기획력과 틀을 깨는 상상력이 필수다. 끊임없이 당대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방향의 예술과 삶의 방식을 제시해왔던 ‘현대미술’은 창의적인 발상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탁월한 교재다.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김태진 작가가 《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출간 이후 4년 만에 ‘현대미술에서 배우는 창조성의 비밀’을 키워드로 붙잡고 집필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세기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힌 스물다섯 개의 중요한 순간들을 집어내어 현대미술의 창조자에 이름을 올린 예술가들이 벗어던진 과거의 낡은 틀은 무엇이었는지, 이들에게 찾아온 사고의 도약은 어떤 것이었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세잔, 마티스, 폴록, 워홀, 뒤샹, 백남준 등 이미 만들어진 길을 걸어가지 않고 ‘자기만의 미술’을 선보이며, 그 자신이 결국 ‘시대의 아이콘’이 된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시대를 돌파해나갈 혁신과 창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리라. 더불어서 140여 점의 도판들과 함께 현대미술의 눈부신 성취를 5개의 키워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미술의 흐름이 자연스레 한눈에 그려지는 순간을 만날 것이다.
프롤로그 언제부턴가 우리는 홈에 빠진 채 걸어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 현대미술 이전의 미술
/ 19세기 말의 거장들
/ 20세기 미술 지도
1부 미술, 홈에서 빠져나오다
1장. 그림, 다시 평면이 되다_공간의 붕괴
/ 도나텔로를 둘러싸고 있는 야수들_마티스와 야수주의
/ 난 절대 베끼지 않아, 다만 훔칠 뿐이지_브라크와 입체주의
/ 세잔이 깬 과일 접시, 다시 붙이지 마라_들로네와 오르피즘
/ 그동안의 미술을 모두 없애고, 다시 시작하다_말레비치와 절대주의
/ 바닥에 페인트가 주르르 흘렀다_폴록과 액션페인팅
틀 밖에서 생각하라 1 탈원근법: 해머와 다리미
시대를 보는 한 컷 모던한 세상, 번영에 대한 자부심
현대미술 돋보기 화상과 수집가의 시대
2장.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_지각의 해체
/ 어린 소녀들과 지낸 화가들_키르히너와 표현주의
/ 혼령을 부르는 여인을 따르다_칸딘스키와 추상
/ 무수한 포탄 속에서도 죽지 않는 남자_브르통과 초현실주의
/ 자기 작품의 의미를 8개월 동안 생각하다_뉴먼과 색면회화
/ 인간의 피 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_베이컨과 영국 표현주의
틀 밖에서 생각하라 2 탈지각: 보이지 않는 신과 거대한 신전
시대를 보는 한 컷 1937년 반동의 반격, 퇴폐미술전
현대미술 돋보기 그런데 왜 추상미술이었을까?
2부 미술, 드넓은 세상에 펼쳐지다
3장. 처음부터 옳았던 것은 없다_권위 너머로
/ 천재가 삐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_뒤샹
/ 난장판을 벌이며 놀다가 생겨난 예술_다다
/ 작품을 공장에서 찍어낸다면_워홀과 팝아트
/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보는 것이다_스텔라와 미니멀리즘
/ 정신병자들이 탈출했다!_백남준과 플럭서스
틀 밖에서 생각하라 3 탈권위: 황금 송아지와 거지 차림의 예언자
시대를 보는 한 컷 벌거벗은 남녀 주변에 숨어 있는 물신들
현대미술 돋보기 뉴욕, 세계 미술의 중심이 되다
4장. 그 무엇을 가져와도 예술이 된다_형식 너머로
/ 피카소에게 쫓겨난 무데뽀 진상 손님_타틀린과 구축주의
/ 이것은 회화도, 조각도 아니다_모리스와 미니멀리즘
/ 세상이 관심을 보여야 예술이다_클랭과 신사실주의
/ 흙을 퍼부은 자리에 50년 뒤 찾아가보니_스미스슨과 대지예술
/ TV를 끌어안고 연주한 첼리스트_백남준과 비디오아트
틀 밖에서 생각하라 4 탈형식: 정착민과 유목민
시대를 보는 한 컷 68년, 세상에 쏟아져 나온 이들
현대미술 돋보기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5장. 결과물로서 작품은 없어도 된다 물질 너머로
/ 빵과 쨈으로 붙인 콘크리트 담벼락_카프로와 해프닝
/ 예술가가 싸면 똥도 예술 작품인가?_만초니
/ 자기 그림 모두를 화장장에서 불태운 화가_발데사리와 개념미술
/ 어떻게 죽은 토끼에게 작품을 설명할까?_보이스와 사회적 조각
/ 수천 리를 마주 걸어와 이별한 연인_아브라모비치와 신체예술
틀 밖에서 생각하라 5 탈물질: 제작자, 연기자 그리고 기획자
시대를 보는 한 컷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던 날
현대미술 돋보기 21세기의 미술은 어떻게 전개될까?
에필로그 이 세상 어디에도 본래 있었던 길은 없다
참고문헌
도판 제공
“세상에 없던 예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술사의 흐름을 뒤바꾼 예술가들의 발상에서 찾아낸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창의성과 전복적 상상력
2016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WF)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절이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봄, 인공지능 알파고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단 한 번의 대국을 제외하고 인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대다수의 언론은 머지않아 수많은 일자리가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인공지능으로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는 없어질 직업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크고 작은 불안을 느꼈으리라. 여기에 더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인류의 일상과 지금까지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놓았다. 이런 격변의 시기 앞에서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급변하는 세태에 압도되어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들과 시대의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기왕의 질서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양식을 제시하는 사람들로. 그리고 우리는 후자를 ‘창조자’들이라고 부른다.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예술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여낸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정평이 난 김태진 작가가 《아트인문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출간 이후 4년 만에 ‘현대미술에서 배우는 창조성의 비밀’을 키워드로 붙잡고 집필한 책이다. 끊임없이 당대의 고정관념을 뒤엎고, 새로운 방향의 예술과 삶의 방식을 제시해왔던 ‘현대미술’은 창의적인 발상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탁월한 교재다. 세잔, 마티스, 폴록, 워홀, 뒤샹, 백남준 등 이미 만들어진 길을 걸어가지 않고 ‘자기만의 미술’을 선보이며, 그 자신이 결국 시대의 아이콘이 된 예술가들의 삶을 조망한 이 한 권의 책 속에는 새로운 시대를 돌파해나갈 혁신과 창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를 맞아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반강제적으로 내던져졌다. 원격수업과 재택근무에 이미 적응하고 있으며,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서비스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기업들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변화를 걱정하고 있을 때도 지났다. 마치 다른 차원이 펼쳐진 듯 세상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선택은 여전히 지난 세기의 방식에 머물러 있다. 미래는 알 수 없어 두렵기에 익숙한 과거로 뒷걸음질하게 되는 것이다. (…) 이런 상황에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독창적 사고력, 즉 ‘틀 밖에서 생각하는 힘’이다. 이를 갖출 수 있다면 우리는 나다움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차별화를 지속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를 가진 셈이 될 것이다. 쉽지 않은 것을 배워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멋진 성공 사례를 많이 접하는 것이리라. 그렇다면 현대미술은 가장 좋은 교재임이 분명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세잔, 마티스, 폴록, 워홀, 뒤샹, 백남준 등
‘자기만의 미술’을 선보이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창조자들,
이들이 ‘해체하고 붕괴시킨 질서’와 그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예술’에 대하여
책 속에서 저자는 현대미술의 창조자에 이름을 올린 예술가들이 벌인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여정을 추적한다. 이 책의 미덕은 약 100여 년에 달하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그저 시대적으로 나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현대미술의 창조자들이 벗어던진 과거의 낡은 틀은 무엇이었는지, 이들에게 찾아온 사고의 도약은 어떤 것이었는지 독자들에게 보다 더 쉽고 일목요연하게 전달하기 위해 현대미술사의 여러 장면들 중에서도 특별히 20세기 문화예술의 지형을 혁신적으로 뒤바꿨다고 할 수 있는 25개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저자는 그 순간들을 ‘생성점’이라고 일컬으며 ‘새로운 미술이 생겨난 순간’으로 명명한다. 그 점들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면 다섯 갈래의 선이 그려지는데, 이 다섯 갈래의 선은 곧 현대미술이 과거의 미술을 해체하고 붕괴시킨 과정이자 그 자리에 새로운 예술양식을 도입해온 경로이다. 25개의 생성점과 5개의 경로선은 고스란히 이 책의 뼈대가 되었다. 저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공들여 구상한 책의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책장을 덮을 무렵에는 난해하고 복잡해 보이기만 하던 현대미술의 흐름이 한손에 잡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부 ‘미술, 홈에서 빠져나오다’에서는 미술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살펴본다. 19세기까지의 미술은 원근법에 기반해 대상을 똑같이 그리고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러한 재현으로서의 미술이 파괴된 것이 이 시기였다. 앙리 마티스에서 잭슨 폴록에 이르는 경로선은 이전 미술을 형식적으로 파괴한 생성점들을 이은 것으로, 원근법이 해체되어 캔버스 너머의 공간이 붕괴되고 완전한 평면에 이르는 여정을 보여준다(1장). 에른스트 키르히너에서 프랜시스 베이컨에 이르는 경로선은 재현이 아니라면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에 대한 모색을 보여준다. 보이는 것 너머를 추구함으로써 과거의 미술을 주제의 차원에서 파괴한 생성점들을 이은 것이다(2장).
2부 ‘미술, 드넓은 세상에 펼쳐지다’에서는 고전미술에서 완전히 해방된 미술이 부단히 자신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마르셀 뒤샹에서 플럭서스의 백남준에 이르는 경로선은 1부에서 탄생한 여러 성과마저도 부정하고 미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시도를 통해 탈권위의 미술을 보여주며(3장), 블라디미르 타틀린에서 비디오아트의 백남준으로 이어진 경로선은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예술이 쏟아지며 탈형식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을(4장), 그리고 앨런 카프로에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이르는 마지막 경로선은 개념 및 행위가 중시되는 예술이 대두되는 장면들을 통해 결과물로서의 작품을 뛰어넘는 탈물질의 경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5장). (‘20세기 미술 지도’ 중에서)
140여 점의 도판들이 선사하는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독서 체험,
믿고 있는 ‘아트인문학’ 시리즈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
현대미술의 눈부신 성취를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을 읽는 즐거움은 내용과 구조의 탄탄함에만 있지 않다. 김태진 작가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본문을 구성하고 있는 140여 점의 현대미술 도판들은 책 속에서 언급한 예술가들이 창조해낸 예술 작품들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하여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각 장의 끝에 별도로 3개의 꼭지들을 덧붙여서 해당 장에서 설명한 경로선의 의미를 한 번 더 정리하고(‘틀 밖에서 생각하라’), 당대의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20세기의 주요 사건들을 통해 역사/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했다(‘시대를 보는 한 컷’). 또한 본문에서는 다루지 못한 내용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며 미술사 전체의 흐름을 조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덧붙였다(‘현대미술 돋보기’).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은 20세기에 펼쳐진 현대미술의 주요 장면을 짚어주는 내공 깊은 인문교양서이자, 지난 역사를 발판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알려주는, 시대적 요구에 딱 맞춤한 탁월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두려움 없이 마주할 수 있는 해법을 《아트인문학: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속에서 찾아보자. 과거의 예술과 싸우며 진부함과 안일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낸 선구자들의 예술적 삶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인생의 멋진 기획자이자 퍼포머(perfomer)가 되는 방법을 배워보자. 요제프 보이스가 이야기했듯이, 우리 모두는 예술가로 태어난 존재들이니까.
“틀 밖에서 생각하기는 달리 말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다. 즉, 넓이의 확장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창조를 하기 위해서는 넓이만으로는 완전하지 않으며, 반드시 깊이 또한 갖춰야 한다. 이때 말하는 깊이란 통찰력이다. 통찰력이 발휘되려면 그 분야에 제대로 몰두해야 한다. 누구나 최고조의 몰입 상태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통찰력은 그렇게 찾아온다. 한 분야를 정하고 거기에 몰두할 수 있다면 통찰은 반드시 온다. 절대 배신하는 법이 없다. 여기에 틀 밖에서 생각하기를 결합해보자. 통찰이 발휘되어 모두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멋지게 뒤집을 때의 희열을 경험해보자. 창조는 그렇게 이뤄진다. (…) 그대는 예술가다. 그리고 그대의 삶은 예술이어야 한다. 그러니 무작정 남의 뒤만 따르지 말라. 이제 그대가 가는 곳이 곧 길이다.”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