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ful knowledge that enriches life

책을 통해 모든 사람의 가능성을 키웁니다.

상세보기

인문교양

고독이 필요한 시간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

  • 지은이 모리 히로시
  • 출판사 카시오페아
  • 분야 국내도서 > 인문 > 인문/교양 > 인문에세이
  • 출간일 2015년 8월 10일
  • 판형 및 쪽수 140*205mm, 208쪽
  • 정가 15,000원
  • ISBN 979-11-85952-17-8(03190)
구매사이트

책 소개

“고독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고독하지 않아서 괴로운 것이다”
일본 소설가이자 공학박사 교수의 내면이 깊어지는 인문사색에세이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고 흔히 말하듯, 사람의 마음에는 타인이 절대 채워줄 수 없는 빈 영역이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혼자 있는 상태이든 심리적으로 외로운 상태이든, 고독을 그저 ‘감정’으로 치부한다면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고독이 주는 선물은 뜻밖에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종 커뮤니티나 SNS로 어느 때보다 수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으면서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고독?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여서 얻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하고 응원을 보낸다.

타인이 보기에는 은둔 생활, 자신이 보기에는 고독을 즐기는 생활을 5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의 고독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벌써 2년 반 동안 대중교통을 한 번도 타지 않고 거의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대부분 시간을 혼자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시간이 외롭다기보다는 창조적이며 활기 넘친다고 말한다. 이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늘 연결에 목말라하면서 외로움에 휘청거리는 현대인에게 ‘고독은 정말 괴로운 것일까’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현대인은 인연의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고독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고 인생이 깊어지는 고독의 방법을 알려준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고독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1장 고독해지는 게 두려운가
왜 고독하면 외로울까
왜 고독을 나쁘게만 생각할까
고독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다
허구를 상실해서 생기는 고독

v2장 왜 고독하면 안 되는가
외롭다는 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외로움은 나쁘다는 세뇌된 불안
외로움을 알기에 즐거움도 느낀다
고독을 알수록 고독에서 자유로워진다
허구가 만들어내는 강박관념
고독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

3장 우리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
혼자라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고독을 두려워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모든 것은 한 사람의 고독에서 생겨난다
누구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고독과 즐거움이라는 감정의 그네
고독을 창작으로 바꾸는 방법
고독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4장 인생이 깊어지는 고독의 맛
고독이 주는 창작의 맛
고독이 주는 쓸쓸한 아름다움
고독이 주는 성숙함의 미(美)
군중 속에서 깨닫는 고독의 가치

5장 나를 성장시키는 양질의 고독법
시를 지어보자
도망갈 곳을 찾자
연구를 하자
쓸데없는 짓을 하자
고독을 받아들이면 얻게 되는 것들
고독하다, 고로 자유롭다

이야기를 마치며. 고독해질 준비가 되었는가

상세이미지


 

저자

모리 히로시

1957년 일본 아이치현 태생. 소설가. 공학박사. 나고야 국립대학 공학부의 조교수로 근무하면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로 제1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1996년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데뷔작의 시리즈인 미스터리 소설을 비롯해 현대인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발간하며 총 300권, 누계 판매 1,600만 부를 기록,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집중력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과감히 “집중력은 필요 없다”고 선언한 작가는 집중력에 대한 우리의 지나친 신앙이 스스로를 기계처럼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가 20년이 넘게 대학 조교수와 작가의 삶을 병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집중력에 얽매이지 않은 ‘분산사고’ 덕분이었다. 그는 현재 분산사고의 힘을 통해 1일 1시간의 집필만으로 모든 작품 활동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힘이 독자에게도 느긋하지만 생산적인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물해줄 것이다.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스카이 크롤러》를 비롯해 《작가의 수지》 《웃지 않는 수학자》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책》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고독이란 그렇게 잔혹하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고독은 쉽게 내팽개쳐서는 안 될 만큼 가치 있는 것임을 말해 주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돈도 별로 필요 없고, 친구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혼자 충분히 살 수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유일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이다. ---「11쪽, 고독을 잃어버린 당신에게」중에서

죽음과 직결되는 문제도 아닌데 우리는 왜 고독을 두려워할까? 이런 경향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사회를 잘 모르고 사회와 나의 관계가 명료하지 않은 시기에 느끼는 고독감은 본인에게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기도 한다. 사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도 그 정체 모를 고독감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나는 고독감이 주로 외부 세계를 제대로 관찰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사고하지 못할 때 생긴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착각을 버리고 잠시 생각하는 행동이 고독에서 탈출하는 열쇠가 될 거라고 본다.---「54쪽 왜 고독하면 안 되는가」중에서

고독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손해이자 정말 큰 착각이다. 고독해지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 오히려 고마울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마음만 달리 먹어도 몇몇 사람들은 어깨에 짊어진 짐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언젠가 어깨의 짐이 무거워졌을 때 잠깐만이라도 이 책을 떠올려주면 좋겠다. 우정이나 사랑은 상대방에게 저절로 향하는 마음이지 대가를 기대하고 주는 것이 아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것은 진정한 우정,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망상이다. 따라서 우정과 사랑이 넘쳐나는 삶이라 할지라도 고독하기는 마찬가지다. 진정한 고독을 아는 자만이 우정과 사랑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고독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고독하지 않아서 괴로운 것이다”
일본 소설가이자 공학박사 교수의 내면이 깊어지는 인문사색에세이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고 흔히 말하듯, 사람의 마음에는 타인이 절대 채워줄 수 없는 빈 영역이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혼자 있는 상태이든 심리적으로 외로운 상태이든, 고독을 그저 ‘감정’으로 치부한다면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고독이 주는 선물은 뜻밖에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종 커뮤니티나 SNS로 어느 때보다 수많은 인연으로 얽혀 있으면서도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고독?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야. 혼자여서 얻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하고 응원을 보낸다.

타인이 보기에는 은둔 생활, 자신이 보기에는 고독을 즐기는 생활을 5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의 고독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벌써 2년 반 동안 대중교통을 한 번도 타지 않고 거의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대부분 시간을 혼자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시간이 외롭다기보다는 창조적이며 활기 넘친다고 말한다. 이런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늘 연결에 목말라하면서 외로움에 휘청거리는 현대인에게 ‘고독은 정말 괴로운 것일까’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현대인은 인연의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고독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고 인생이 깊어지는 고독의 방법을 알려준다.

“나를 지켜주는 건 혼자만의 시간이다”
일 사랑 관계에 지친 나를 충전해줄 단 한 권의 책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현대인들이 고독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담았다. 2장은 ‘왜 고독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고독을 두려워하게 된 데에는 외로움은 나쁘다는 세뇌된 불안과 허구가 만들어내는 강박관념이 있음을 밝힌다. 고독하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며 고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면을 동시에 살펴본다. 3장 ‘우리에게는 고독이 필요하다’에서는 고독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며 고독이 쉽게 내팽개쳐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이에 이어 4장과 5장에서는 인생이 깊어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양질의 고독법을 소개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고독은 나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고독은 외롭다, 고독은 나쁘다 하는 것은 미디어나 만들어낸 허상과 세뇌된 불안일 뿐이다. 이 책은 일 사랑 관계에 지쳐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사람들에게 진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고독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인류의 모든 것은 한 사람의 고독한 시간에서 생겨났으며 고독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구체적으로 혼자 고독을 즐길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진정한 고독을 아는 자만이 우정과 사랑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서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영역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부모 자식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는 둥,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무엇이든 공유해야 한다는 겉만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상대방에게 고독의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고 어디까지 공유할 수 있는지 선택하는 것이 진짜 배려이자 아름다운 마음이다.

저자는 진정한 고독을 알고 싶으면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사랑의 즐거움으로 발을 구르면 뒤로 밀려났을 때 고독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독이 항상 우리 곁에 있음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고독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럴수록 진정한 우정과 사랑 또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인류의 모든 것은 한 사람의 고독에서 생겨났다
혼자라는 것의 의미와 고독의 가치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고독이다. 그런 면에서 고독은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가령 견딜 수 없는 고독의 밑바닥에 떨어졌다고 느낄 때,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는 창작 활동을 꼭 해보라. 그림을 보거나 책을 읽는 수동적인 행위는 별로 효과가 없다. 오히려 고독감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에 시간을 쏟으면 그 마음의 일부는 반드시 예술로 승화된다. 만약 그런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뭐든 좋으니 꼭 시도해보라. 그림이나 시, 음악, 연극 등 뭐든 좋다. 모든 예술에는 그런 기능이 있다.

고독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독이 주는 외로움을 피하는 일이자, 의식적으로 고독한 환경에 익숙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차분한 상태에서의 고독은 가만히 멈춰 서서 정신을 집중해 생각하게 하고, 정신을 깊게 만든다. 이 정신이 깊어지는 순간에 인류의 모든 위대한 것들이 생겨났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고독의 시간에 무엇이든 해보기를 권한다. 시를 쓰거나 연구를 하거나 그도 아니면 도망갈 곳을 찾거나 쓸데없는 짓을 해보라. 고독을 받아들이면 고독하지 않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풍요로움을 얻게 될 것이다.